지금은 강남순환로가 서울 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료 도시고속화도로 역할을 하고 있죠. 하지만 90년대까지는 남부순환로도 유료도로이자 무신호 고속화도로였습니다. 1977년 7월 25일 신월IC ~ 시흥IC 간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로 개통된 이래 93년 7월 4일 무료화까지 약 16년간 개봉동 톨게이트에서 요금 100원을 받았습니다. 당시엔 신월 ~ 시흥 구간엔 신호등도 전혀 없었고 모든 교차로가 입체화되어 있었으므로 주변 주택가 도로와의 높이 차이로 접근하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 평면화 사업으로 신호등이 많이 추가되고, 도로 박스 높이가 낮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구로동 등 일부 구간엔 옛 고속화도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신월IC, 80년 11월 3일 촬영 이 사진은 경인고속도로 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