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선 협궤 철도의 1972년 폐선 이전 옛날 위성 사진을 다루는 글입니다.
최근 ReVanced 관련하여 많은 포스팅을 올리다보니, 정작 이 블로그의 본질이었던 도로 철도 관련 포스팅에 소홀해진 감이 있었네요.
방학을 맞이하여 좀 여유가 생기기도 했고, 과거 폐선된 여러 철도 노선들(수인선, 수려선, 안성선 등)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좀 더 정보를 알아가고자 하는 목적도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는 전부 산림공간정보서비스의 1971~1974년 사진입니다. 다만 폐선 이후의 사진도 일부 모여있으니 유의바랍니다.
수원역
당시 협궤철도 수인선 및 수려선 승강장은 두단식 승강장으로 오른쪽에 붙어있었습니다.
표준궤인 경부선과는 굳이 연결될 필요가 없었으니...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수원역 급수탑 또한 협궤철도 시절의 유산물입니다.
막판에는 디젤 동차가 다니기도 했지만 수려선의 주역은 어디까지나 증기기관차였습니다.
수원역 하부에는 수인-수려 간을 직결하는 세류삼각선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해당 위치(수인선 세류공원)에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수려선 본선의 경우 센트럴어반시티 아파트 및 세권로 도로로 인해 노반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수원 ~ 화성 구간
윗버드내사거리 위아래 골목길이 수려선 노반으로 추정됨.
화성역 (개통 초기엔 본수원역)
물론 당시 경기도 화성군이 아닌, 수원화성의 이름을 본딴 것입니다.
분당선 매교역이 그나마 가깝지만, 화성역이 팔달문 쪽에 훨씬 가깝습니다.
코로나로 20년도에 폐업한 2001아울렛 바로 옆에 위치.
참고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버스정류장 이름이 "화성역.뉴코아백화점"이었다고 합니다...
화성 ~ 원천 구간
42번 국도 위를 따라 인계동 일대를 지나가지만, 당연히 현재 흔적은 없습니다.
수원시청 쪽은 70년대까진 완전 허허벌판이었군요.
원천역
수원남부경찰서 건너편, 광교호반베르디움아파트 부지입니다.
인덕원동탄선 원천역으로 곧 부활 예정...?
광교호수공원의 전신인 원천유원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기도 합니다.
원천 ~ 덕곡 구간
흥덕지구 일대를 관통합니다.
어째 인동선 흥덕역보다 선형이 좋아보이는군요... ㅋ
덕곡역 및 영덕터널
공교롭게도 덕곡역의 위치는 흥덕지구의 중심상업지구 한가운데입니다.
위치 한정 흥덕역이 완전히 계승하는 꼴이 되겠네요.
영덕터널(or 덕곡터널?)은 수려선에 위치한 2개의 터널 중 하나로, 태광 C.C 부지를 관통합니다.
영덕터널 ~ 신갈역 구간
신정로41번길 - 신갈교 - 신구로22번길이 수려선 노반을 활용한 흔적입니다.
참고로 중간에 보이는 직선 도로는 경부고속도로, 그 밑에 트럼펫형 나들목은 수원IC입니다.
68년 12월 21일에 개통했으니 약 4년 간은 공존한 셈이죠.
신갈역
분당선 신갈역보단, 기흥역에서 신갈오거리 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신갈 ~ 어정 구간
여기서부턴 용인 에버라인 선형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어정역
경전철 어정역의 위치와 거의 동일합니다.
어정 ~ 삼가 구간
노란색 네모는 수려선의 2번째 터널인 멱조현터널입니다.
물론 동백지구 개발로 매몰된 것으로 보입니다.
멱조현터널 확대 사진
삼가역
경전철 삼가역의 위치와 거의 동일합니다.
용인역
경전철 김량장역의 바로 아래편에 위치.
용인의 옛 중심지답게 나름 시가지가 형성되어있죠.
용인초 및 용인중학교는 완전 똑같고... ㄷㄷ
용인 ~ 마평 구간
여기서부턴 에버랜드로 올라가는 경전철 대신 42번 국도를 따라 양지면 방면으로 갑니다.
신송로가 노반 위에 지어졌습니다.
마평역
송학빌라라는 연립주택이 역 부지 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평 ~ 양지 구간
참고로 위쪽에 보이는 도로가 왕복 2차로 시절 구 영동고속도로
양지터널 없이 우직하게 고갯길 넘어가던 노빠꾸 시절입니다.
양지역
양지농협 정류장 앞 야적장 부지입니다.
양지 ~ 제일 구간
제일역
제일2리 정류장 오른쪽에 보면, 역 부지 모양의 밭이 있습니다.
제일 ~ 오천 구간
여기서부터 구 이천군 구간입니다.
선형이 하도 꼬불꼬불해서 선 따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ㅎ
오천역
수려선 역사 중 가장 최근인 2015년까지 보존되고 있었던 역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마장택지 개발로 인해 철거되었습니다.
오천 ~ 표교 구간
일부 노반이 서이천로로 활용되었습니다.
표교역
현재 해태htb 자리입니다.
표교 ~ 유산 구간
유산역
유산2리.달려라주유소 정류장 옆에 터가 있습니다.
흔적은 거의 없는 편.
유천 ~ 이천 구간은 지도 품질이 좋지 않은 관계로 생략합니다.
이천역 및 옛 이천읍내 전경
경강선 이천역과는 정반대로 남북측 방향으로 선로가 나있었습니다.
분수대오거리 앞이 과거엔 역전사거리였고, 하나로마트가 그 자리에 들어섰습니다.
지금의 이천역이 접근성 문제가 있는걸 생각하면 훨씬 좋은 자리에 있었던 셈이죠.
이천 ~ 무촌 구간
잘 보면 중간에 복하천을 건너는 철교는 상판이 철거되었죠.
도로 교량으로 재시공 후 동쪽 구간은 337번 지방도로 전환되었습니다.
서쪽의 경우도 갈산로27번길 등 일부 도로로 전환된 노반이 있습니다.
무촌역
역 규모가 너무 작아서 찾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아예 단선 승강장으로 보이고, 어렴풋한 보도 흔적으로 겨우 찾았습니다.
부발사거리 북서쪽 무촌고가교 위치입니다.
무촌 ~ 죽당 구간도 지도 품질 문제로 생략합니다.
다만 죽당로가 완전히 노반을 따라가므로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죽당역
주변엔 이름없는(...) 민가들만 있고
그나마 도드람관광이라는 건물이 가깝습니다.
죽당 ~ 매류 구간
부능로라는 도로로 전환되었습니다.
중간의 철교는 같은 도로의 용은교가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 구 여주군 구간입니다.
매류역
매류보건진료소 앞 341번 지방도(양화로) 부지가 되었습니다.
이하 구간별 사진은 생략
광대리역
광대사거리 왼쪽, 중부내륙고속도로 근처에 있습니다.
능여로가 노반을 따라 지어졌습니다.
연라리역
지도가 깨져서 정확히 확인은 힘들지만
현대오일뱅크 여주윤활유물류센터 부지로 추정됩니다.
연라리 ~ 여주 구간
항교로, 세종로46번길 및 중간의 문화교 교량이 수려선 노반을 활용했습니다.
여주역 및 구 여주읍내
현재의 여주시민회관 자리로, 경강선 여주역보다 훨씬 시가지에 가깝습니다.
여주대교는 의외로 70년대부터 있었던 다리이네요. 2차로로 하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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